라인게임즈, ”트렐로’ 통해 유저 소통 강화

2021.06.23 / 보도자료

라인게임즈가 업무관리 도구 ‘트렐로’를 활용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아직 5민랩에서 개발한 ‘SMASH LEGENDS : 스매시 레전드(이하 스매시 레전드)’만 개설됐지만, 향후 라인게임즈의 전체 게임 라인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라인게임즈는 개발 관계사 5민랩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스매시 레전드에 신규 캐릭터 ‘라푼젤’과 맵 1종을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매시 레전드는 격주로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모드 등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 향후 로드맵을 트렐로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스매시 레전드는 지난달 공식 트렐로 게시판을 열고 향후 로드맵과 업데이트 사항을 사전 안내 중이다. 실제로 스매시 레전드 로드맵 트렐로에 접속하면 개발 로드맵 현황표가 한국어, 영어 등 2개 언어로 작성돼 있다.

업데이트된 콘텐츠는 일러스트, 원화 등 설명이 기재돼 있고, 업데이트가 예정된 콘텐츠는 카테고리 분류 형태로 기재됐으며, 신규 모드 같은 경우에는 7월 1주차 ‘현상수배’, 8월 1주차 ‘랭킹전’ 등 내용이 입력됐다.

이날 업데이트된 신규 캐릭터(레전드) ‘라푼젤’의 경우에도 원화와 함께 ‘마법의 머리카락을 가진, 어둠 속의 복수를 꿈꾸는 실험체’라고 설명돼 있다. 라푼젤은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획득하는 ‘메달로드’에서 1050점을 달성 시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트렐로를 개설한 라인게임즈를 비롯해 여러 게임사들은 기존의 소통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방식을 시도 중이다. 지난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 ‘제2의나라’는 ‘제2의나라 전담 서비스 조직’을 신설하고,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직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라인게임즈의 소통 강화 행보는 지난 1분기 국내 게임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트럭 시위 영향이 다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많은 게임사가 ‘유저 소통 강화’를 추구했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소통과 게임사에서 시도한 소통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사전 안내 없는 업데이트로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마련한 캐릭터나 장비 등의 가치가 하루아침에 폭락해 추가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게임이 많았고, 지금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꾸준히 누적된 유저들의 분노는 1분기 트럭 시위를 통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에 표출됐던 것.

라인게임즈가 이전에 유저와의 소통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소통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커진 셈이다. 스매시 레전드를 시작으로 라인게임즈의 다른 게임 라인업으로도 소통 강화를 위한 여러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로드맵 공개를 통해 개발 ���향성을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게임 약관상 게임 내 자산은 게임사의 소유고, 유저는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면서 “하지만 로드맵 공개는 유저들이 게임사로부터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라는 주요 정보를 공유받으면서 자신이 육성하고 싶은 것을 직접 정할 수 있게 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뒤통수 맞았다’는 말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향후 로드맵과 업데이트 방향성 등을 유저들에게 좀 더 직관적으로 사전 안내해주기 위해 트렐로 플랫폼을 사용했다”며 “이를 통해 유저들의 건의 사항 수렴 등 유저들과의 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 : 파이낸셜투데이(http://www.ftoday.co.kr)